부산·울산에 '자연친화 단지'…청주·김해·군산엔 '우수 입지'

입력 2023-01-25 16:18   수정 2023-01-25 16:19


다음달 지방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1만 가구를 조금 웃돈다. 경기 악화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지방 광역시와 중소도시 모두 예년에 비해 분양 물량이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됐다. 미분양 우려로 분양 물량을 축소 계획하거나 아직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건설사가 적지 않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분양이 확정된 지방 단지는 입지와 규모, 설계 등 여러 면에서 시장 한파를 이겨낼 만큼의 장점을 갖추고 있어 실수요자가 눈여겨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 울산 등 TK 광역시 분양 잇따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지방에서 나올 일반분양 물량이 1만1068가구로 조사됐다. 광역시급에서 2455가구, 중소도시에서는 861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 전체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4가구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2859가구로 가장 많다. 강원(1445가구), 전북(1353가구), 경북(1350가구), 부산(1150가구), 대구(1112가구), 충북(800가구)이 뒤를 잇는다.


롯데건설은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주상복합 단지 ‘문수로 롯데캐슬 그랑파르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1층에 아파트 193가구, 오피스텔 52실로 조성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인근에 울산대공원과 울산시민공원이 가까운 ‘공세권’ 단지다. 울산 남부경찰서 등 관공서가 가깝다. 강남초, 청솔초, 울산중앙초, 월평중, 울산여고 등도 인근에 있다.

부산은 강서구에 들어서는 11.7㎢ 규모의 친환경 수변도시 에코델타시티에도 아파트가 나온다. 에코델타시티는 국가 하천인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수변도시 개발계획이다. 부산 신항만, 김해국제공항 등이 가까워 광역 교통이 뛰어나고 향후 정주 여건이 점점 좋아질 전망이다. 우미건설은 이곳에서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1층 14개 동 886가구 규모(전용면적 84~110㎡)로 조성된다.


지난해 주택 침체의 골이 깊었던 대구에서도 분양 스케줄이 다시 시작된다. 역세권 인기 주거지역에 아파트가 공급되는 게 특징이다. DL이앤씨는 대구 남구 대명동에서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 동 총 1758가구로 이뤄진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111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대구지하철 1·3호선 명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입지 좋은 중소도시 분양 주목
비(非)광역시에서도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단지들이 나온다. 충북에서는 동일토건이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분양에 나선다.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2지구에 지하 2층~지상 29층, 총 800가구(전용면적 84·112㎡)로 지어진다. 추가로 바로 옆에 2단지(800가구) 공급이 계획돼 있어 향후 총 1600가구의 동일하이빌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서원구는 청주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게다가 개신2지구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돼 주택시장에서 강조되는 핵심 인프라를 모두 가까이서 누릴 수 있어 관심을 끈다. 교육환경도 좋은 편이다. 성화초, 개신초, 성화중, 서원고, 청주외고로 통학할 수 있다. 개신동·산남동 학원가도 가까운 편이다.

포스코건설은 경남 김해시 장유신문지구에 ‘김해 신문1지구 더샵’(가칭)을 선보인다. 1146가구 규모 대단지다. 장유로, 무계로 등을 통한 단지 진·출입이 쉽다. 남해고속도로제2지선 등 광역도로망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장유여객터미널과 버스정류장이 자리를 잡고 있고 김해관광유통단지와 롯데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북 군산시 지곡동에선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 2차’가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총 720가구 규모(전용면적 59~101㎡)다. 새만금북로, 공단대로, 월명로 등을 이용하기 편하다. 인근에 군산의료원이 있다. 동산중이 올해 개교 예정이다. 가구당 1.5대를 주차할 수 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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